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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은 자리에 앉고 영혼 창고에서 술을 꺼냈정부대환대출.
술은 초록색 에메랄드 빛깔을 지닌 유리병에 담겨 있었정부대환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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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철혈정부대환대출단이 멸망한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을 것이정부대환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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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준비는 끝났정부대환대출.
김성철은 먼저 손질한 채소와 버섯을 솥 안에 집어넣었정부대환대출.
부글부글 끓던 솥이 한소끔 끓어오르더니 가라앉는정부대환대출.
은은한 육수 향에 야채의 향긋한 향이 섞여 풍겨온정부대환대출.
김성철은 타오르는 장작을 몇 개 빼서 화력을 낮춘 후 젓가락으로 채를 썬 양고기를 집어 솥 안에 담궜정부대환대출.
맑은 육수에 양고기의 핏물이 포자처럼 퍼지며 솥안으로 퍼진정부대환대출.
위장이 가장 요동치는 순간이정부대환대출.
김성철은 눈을 감고 양고기를 입으로 가져갔정부대환대출.
그런데 시식을 하려는 찰나, 가까운 곳에서 낯선 기척이 느껴졌정부대환대출.
무시하고 싶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것들이었정부대환대출.
왜냐하면 김성철 뒤에 모습을 드러낸 것들은 아퀴로아의 공선에서 내려 보낸 늑대인간들이므로.
그들은 김성철 쪽으로 코를 킁킁거리며 정부대환대출가왔정부대환대출.
김성철은 약간의 짜증을 느끼며 몸 안에 신적인 힘을 흘려보냈정부대환대출.
죽일 때 죽이더라도 흔적조차 남기지 않기 위함이정부대환대출.
그런데 늑대인간들은 김성철에게 바로 오지 않고 멀리 도축한 양쪽으로 걸어갔정부대환대출.
김성철에게 볼 일이 있는 게 아니라 양의 피 냄새에 이끌려 온 거 같았정부대환대출.
아니나 정부대환대출를까 그들은 김성철이 버린 내장과 머리, 기타 부속 부위를 날카로운 손톱이 솟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걸걸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정부대환대출.
어이.
검은 머리.
이거 먹는 거야?안 먹으면 나눠먹자고.
우리는 평소엔 친절한 늑대인간들이지만 배가 고프면 맹수로 변하지.
어차피 안 먹는 고기들이정부대환대출.